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는 13일 프레스센터에서 '반헌법행위자열전 집중검토대상자 1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총 99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편찬위는 내란, 민간인 학살, 부정선거, 고문·조작사건 등 4개 분야로 나눠서 집중검토대상자를 발표했습니다.
편찬위 측은 집중검토 대상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해당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우선 판단했다면서 명단에 수록돼 있다고 해서 '반헌법행위자 열전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록된 인물 중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기붕 전 부통령, 김형욱·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 등 유력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편찬위는 전·노 전 대통령 등 총 17명을 내란 영역의 반헌법 행위자로 지목했고, 고문·조작사건 영역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 '고문기술자' 이근안, 1986년 부천서 성고문사건 피의자 문귀동 등 44명이 포함됐습니다.
부정선거 영역에는 3·15 부정선거를 총괄한 혐의로 이기붕 전 민의원 의장, 최인규 전 내무장관 등 17명이 포함됐고, 학살영역에는 24명이 들어갔습니다.
편찬위를 출범한 평화박물관의 상임이사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대상자 자신이나
한 교수는 "열전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건에서의 행위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평생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확하게 기술해 일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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