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경기 양주역에서 미얀마 노동자를 마구 때린 50대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4일 미얀마 출신 외국인 노동자 A(24)씨 등 2명을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이모(5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50분께 양주역에서 A씨 등과 말다툼을 하다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지하철에서 서 있는데 앉아 있던 A씨 등이 나를 쳐다보며 '뭐야'라고 반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양주역에서 A씨 일행과 함께 내린 이씨는 "이들을 따라가 반말한 것을 사과하라고 했으나 A씨 등이 또 '뭐야'라고 하며 팔을 뿌리치고 2대 정도 때려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일용직 노
사건 직후 버스를 타고 사라졌던 이씨는 뉴스를 보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일행이 이 상황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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