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증가 "연령대 낮아졌다"
↑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증가/사진=연합뉴스 |
광주지역 학교폭력 피해발생이 중·고등학교는 줄어든 반면 초등학교는 늘어났습니다.
가해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같은 학교 학생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관내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생 15만9천902명을 상대로 실시한 학교폭력피해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천175명(0.8%)였습니다.
지난해 1차 조사결과 피해학생 1천252명(0.8%)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758명(1.8%), 중학교 222명(0.5%), 고등학교 192명(0.3%), 기타 3명(0.4%)입니다.
1차 조사결과보다 중·고교는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초등학교는 0.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유형별 피해 비중은 언어폭력 868건(33.5%), 집단따돌림 462건(17.8%), 신체폭행 312건(12.1%) 순입니다.
스토킹 292건(11.3%), 사이버괴롭힘 239건(9.2%), 금품갈취 192건(7.4%), 강제추행 115건(4.4%), 강제심부름 109건(7.4%) 등의 피해유형도 여전했습니다.
피해 응답 중 가해자 유형의 786명(66.9%)이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이었습니다.
학교폭력 발생장소에 대해 학교 안이라는 응답이 817건(69.5%)으로 가장 많아 학교 내에서 폭력 발생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초등학교 학년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 자료의 제작과 교육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 학교폭력의 원인을 정신의학적 관점, 유해 환경적 관점, 가정 요인, 학교 요인 등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유해정보차단 조치 강화, 초등학생에 대한 어울림·어깨동무학교 지원 확대, 순회 전문상담사 운영을 통한 개인·집단 상담프로그램도 확대합니다.
시교육청
조사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말 학교별로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