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청송군에 유네스코 평가위원단이 방문해 현장 실사 작업을 벌였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번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세계지질공원 예비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거대한 퇴적암 지대에 백악기 시대 공룡 발자국 400여 개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단이 국내 지질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유심히 관찰합니다.
청송군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지질학적 가치를 확인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사피아 / 유네스코 평가위원
- "공룡과 관련된 작은 발견이 지질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곤 합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항상 더 큰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기 때문에 이 장소는 중요합니다."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주왕산 급수대와 폭포 등 24개 지질명소를 포함한 청송군 전체가 평가위원단의 심사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장윤득 / 경북 청송 세계지질공원 추진단장
- "유네스코에서 학술 가치를 굉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에게 우리가 학술 가치가 굉장히 있다는 것을 중점으로 많이 보여줄…."
이번 현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 예비인증 여부가 판가름납니다.
청송군은 주민을 지질공원 해설사로 육성하고 학교에서도 지질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120여 곳, 청송군이 인증을 받으면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두 번쨉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