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올해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가 398만2000명으로 20대 취업자 378만6000명보다 19만명 많다고 20일 발표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2014년 2분기 364만3000명으로 20대 취업자 261만4000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수차례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1분기 20대 취업자의 수가 60대 취업자의 수를 넘어섰지만 2분기에 다시 역전됐다.
이같은 현상에는 인구 구조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 인구는 1년 전에 비해 47만명 증가한 반면 20대 인구는 5만29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공기업·금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올해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6개 그룹은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동향에서도 15~29세 청년실
고용형태에서 60대 이상 취업자는 일자리 질이 좋지 않은 비정규직이나 숙박·도소매업 위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년 대비 12.3%(14만7000명)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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