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30년이나 되는 소매치기범이 노인들의 지갑을 털다가 붙잡혔습니다.
CCTV를 봤더니, 한 장소에서 15분 만에 지갑 7개를 빼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노인대학.
점심시간이 되자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노인 뒤에 바짝 붙더니, 주머니에서 지갑을 빼내 모자에 숨깁니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가며 지갑 7개를 훔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줄을 서 있었는데 사람들이 서로 들어가려고 밀었거든요. 거기서 당한 거 같아요."
범인은 52살 김 모 씨.
소매치기 세계에서는 알아주는 기술자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이렇게 뒤쪽 호주머니에 지갑을 넣어둔 노인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 행사장이나 노인대학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인터넷 검색해 관공서 들어가서 행사 쓰여 있는 거 보고 그날 가서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