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독성물질이 든 항균필터에 관한 후속조치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기기명을 공개했습니다.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기기명을 확인해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면, 독성물질이 든 항균필터를 일반필터로 교체해주는 리콜 작업이 시작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성물질이 든 항균필터 모델 88종이 어제(20일) 공개됐지만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주부 박경순 씨도 아직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순 / 서울 개포동
- "이걸 계속 써도 되는지 어떻게 해야 될 지 전혀 지금 감을 잡을 수가 없어요."
이에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해 제품의 기기명 목록이 추가로 공개됩니다.
소비자가 제품 겉면에 쓰인 기기명을 확인해 해당 제품의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걸면 리콜 접수가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OO서비스센터
- "저희 쪽에서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를 해드리고 있거든요. 대상 모델일 경우에는요."
설사 OIT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항균필터라도 아예 일반필터로 교체하는 게 현재로선 안전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판기 / 한국환경보건학회장
- "전반적으로 (항균필터) 흡입노출에 대한 평가나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들이 상당히 지금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반필터로 교체할 때까지는 가급적 항균필터가 든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을 꼭 해야 한다면 수시로 환기를 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