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에 불만을 품은 평택시청 50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 평택시는 시 출장소에 근무하는 8급 공무원 A씨(51)가 22일 오전 10시 평택 시청 본관 3층 옥상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목을 매기 직전인 오전 9시 30분께 시청 인사부서를 찾아가 다른 출장소로 발령내 줄 것을 요청했다 묵살되자 불만을 표시하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평택시는 전날 6급 이하 대규모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7월 해당 출장소로 발령받아 근무해 오던 A씨는 인사철을 앞두고 집과 가까운 다른 출장소 발령을 희망한 것으로
평택시 관계자는 “유서는 남기지 않았으며, 근무하던 출장소 직원들과도 불협화음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시청 관계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