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시죠?
그렇다 보니 다음 날 일상생활도 힘들어지고 말이죠.
열대야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경진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더위 때문에 잠을 설치다 보니, 지치고 소화도 안 되고 갖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 육경수 / 서울 하중동
- "자다가 중간중간에 많이 깨거든요. 출근하면 머리도 무겁고 피곤해서 일도 잘 안 되고…."
▶ 인터뷰 : 박미현 / 서울 신길동
- "날이 더우니까 못 먹은 게 저녁때 몰려오니까 한꺼번에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되고…."
이럴 땐 척추를 곧게 펴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는 걸 반복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김계진 / 서울 중구 한의사회 회장
- "날씨가 더우면 호흡이 짧아지고 지치기 때문에 자꾸 어깨가 처지게 되는데 그러면 호흡은 더 짧아지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에어컨 찬바람은 숙면을 방해해 삼가되 침대 주변에는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맞춰주는게 좋습니다.
샤워는 잠들기 두 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합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찬물로 샤워를 하면 몸에서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 자율신경계가 작동해서 오히려 체온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침실 조명은 완전히 꺼야 수면을 도와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열대야 꿀잠 자는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