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처럼 바로 알아챌 수 있다면 어떨까? 첫 데이트에서 상대방의 기분이 어떤지 미리 알 수 있다면?
미국 기술전문채널 마더보드(motherboard.vice.com)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뉴라로직스(NuraLogix)’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거짓말 탐지 어플을 최근 개발 중이다. 이름은 ’피부를 통한 광학 영상(Transdermal Optical Imaging)’. 거짓말은 물론, 상대의 숨은 감정도 알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토론토 대학 신경과학자 이강(Kang Lee) 교수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씨 연구에 따르면 얼굴 혈액은 감정에 따라 패턴이 바뀌고 이것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
앱의 원리는 혈액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와 비교해 감정을 통계적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헤모글로빈 농도는 기존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 포함)로 촬영한 이미지도 해석할 수 있고 인간의 감정과 연관 짓는게 가능하다고 뉴라로직스는 말했다. 사진을 촬영할때 빛이 피부의 다양한 조직에는 반사되고 그것을 광학 카메라로 포착하면 헤모글로빈의 농도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정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교수도 이 기술이 법적 인가가 즉시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강 교수는 “특히 교사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불안을 숨기고 싶어하겠지만 교사가 학생들의 불안을
원격으로 상대가 모르게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개발팀은 1년 이내에 정교화 과정을 거치고 몇 년 이내에 모바일 앱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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