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부모들의 무개념한 행태를 지적한 한 음식점 사장의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부모님들, 가게에서 이러는 이유가 뭔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막창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자신이 겪은 답답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어른 5명, 아이 6명이 온 적이 있다. 방을 내어줬는데 가게에 갈비도 있어서 아이들은 갈비를 먹겠구나 했다”라며 “막창 5인분을 주문했는데 갑자기 콩나물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둔 콩나물이 있어서 드리러 가는데 우리가 팔지 않는 삼겹살이 있었다”면서 “여기서 이걸 구워 먹을것이냐고 물어보니 당당하게 아이들 먹이겠다면서 따로 불판하고 기름장 같은 걸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어이가 없었다”며 “안 된다, 여기서 드실 수 없다고 했더니 야박하다고 하면서 이미 고기가 나왔는데도 나가겠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매장으로 음식을 시켜 먹는 손님도 있었다.
그는 “부모와 아이 2명이 왔는데 아이들이 먹는둥 마는둥 하길래 마음이 쓰여서 계란찜도 하나 해드렸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치킨 배달원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다른 음식 먹으면 안 된다고하니 또 불쾌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가게 주인의 만류에도 결국 이 가족은 막창집에서 치킨을 다 먹었다.
글쓴이는 “치킨 박스와 뼈를 치우면서 2만5000원 벌겠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며 정말 화가 났다”라면서 “아이들이 못 먹으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좋다. 왜 굳이 여기를 와서 다른 음식을 당당하게 시켜먹고 다른 고기를 가져와서 굽겠다고 하는지 속상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외부음식·배달음식 반입금지라고 크게 붙여놔야 한다. 저런 민폐들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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