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강진과 장흥에는 이색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직접 빚어보고 물총 싸움을 즐기며 여름나기를 하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조심스럽게 찰흙을 만지니 도자기 모양이 완성됩니다.
불볕 더위도 잊은채 아이의 눈은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고려시대 진품으로 채워진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영롱한 빛이 나는 청자에 흠뻑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석명규 / 인천시
- "날씨가 좀 더운 것은 있지만 다양한 체험이나 문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축제 기간 내내 불을 지펴 갓 구어 낸 청자는 이번 주말 경매에 부칩니다.
흥겨운 음악이 귀를 울리고 사방에서 엄청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물총으로 쏘고 바가지로 붓고, 흠뻑 젖어도 즐겁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시원한 물대포 아래에서 물싸움을 즐기다 보면 더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전남 광양시
- "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야외 클럽 온 거 같아서 너무 신나고 재밌어요."
흥행 대박이 이어지면서 축제기간 3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 성 / 전남 장흥군수
-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가장 시원하고 흥겹고 즐거운 축제인 것 같습니다."
남도의 여름나기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