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승 관광버스가 도심의 한 내리막길에서 시동이 꺼져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인근 까페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 등 38명이 다쳤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앞유리가 깨졌습니다.
건물 주변에는 콘크리트 조각이 널려 있고, 가스 배관이 파손돼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2시쯤.
45인승 관광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시동이 꺼져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까페 건물로 돌진한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벽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람들 소리가 나서 나갔더니 버스가 차 한 대를 밀고 부딪혀 있는 상태였어요."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 36명과 안내원 등 모두 3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관광버스가 돌진한 건물에는 LP 가스통 2개가 놓여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51살 김 모 씨는 "후진을 하다 시동이 꺼졌고,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다가 버스가 미끄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버스 운전기사
- "오르막길에 올라가려다가 시동이 꺼진 거예요. 못 올라가고…. 브레이크가 안 듣잖아요."
경찰은 운전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