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이 오늘(10일)로 2주째입니다.
지금 이대 정문 앞에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재학생과 졸업생 수천 명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현장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인 집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8시부터 학교 정문에서 시작된 집회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피켓을 들거나 항의성 낭독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학교에 경찰이 투입된 책임을 지고 최경희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으로 촉발된 이대 본관 점거 농성은 오늘(10일)로 2주째입니다.
사태 초기, 학교가 단과대 설립을 철회하면서 상황이 매듭지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학생 측이 총장 사퇴를 제기하면서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학교 측은 총장 사퇴 요구에 즉답을 피한 채 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학생 측은 총장 사퇴 입장에 타협은 없다는 태도입니다.
지난 3일에 이어 오늘(10일)도 재학생과 졸업생이 연대해 총장 사퇴를 압박하면서 이번 주가 사태 장기화 여부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화여대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