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지옥 폭염' 온열질환자 급증…사망사고까지
↑ 폭염 온열질환자/사진=연합뉴스 |
전국적으로 폭염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통계 집계 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4주간 온열 질환자는 1천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지난 11일 기준 1천424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작동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3년(1천189명)의 연간 환자 수를 이미 넘어선 것입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1천51명에 달합니다.
주별로 살펴보면 7월 17~23일까지 125명이던 온열질환자는 7월 24~30일에는 2배가 넘는 268명으로 늘었으며 7월 31일~8월 6일에는 33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7~1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23명입니다.
온열질환자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7월말~8월초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해야 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에 걸렸다면 우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