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보' 이유 있었다…기상레이더 30% 내구연한 넘겨
↑ 기상레이더/사진=연합뉴스 |
기상청의 레이더 장비 3대 중 1대, 지진관측 장비 4대 중 1대가 내구연한을 넘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기상관측장비들의 장애일 수가 23∼43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장석춘(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기상레이더 10대 중 3대(30%)가, 지진관측 장비 150대 중 35대(23%)가 내구연한을 초과했습니다.
또 고층기상관측 장비는 18대 중 4대, 항공기상관측 장비는 16대 중 3대, 적설관측 장비는 127대 중 3대, 해양기상관측 장비는 98대 중 2대가 내구연한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장비의 내구연한은 대부분 8∼10년입니다.
관측장비 불량 등으로 인해 장애일 수가 많았습니다. 장애일 수는 장애 시간을 합산해 일수로 환산한 것입니다.
기상레이더의 장애일 수는 2013년 42일, 2014년 24일, 2015년 34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으로 이미 장애일 수가 43일이나 됐습니다. 예년의 1년 치 장애일 수를 넘어선 것입니다.
지진관측 장비의 경우 장애일 수가 2013년 52일, 2014년 56일, 2015년 34일, 2016년 23일이었습니다.
황사관측 장비 27대는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았지만, 올
기상청의 관측장비는 슈퍼컴퓨터·예보관 경험과 함께 기상관측의 3대 요소입니다.
장 의원은 "기상레이더 등은 예보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부품조달의 어려움과 정비 불량 등으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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