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갈등으로 부분파업을 벌여온 현대자동차 노조가 상급 노동단체인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파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해 지금까지 1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임금피크제 확대 등 쟁점 안에 대한 견해차로 아직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 전 지난달 19일부터 나흘간 연속 2~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휴가 직전인 지난달 27일 추가 부분파업을 벌였다. 9일간 휴가가 끝난 지난 10일부터도 사흘 연달아 4시간씩 파업을 벌여 모두 8차례 ‘줄파업’을 이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2호 지침으로 17일과 19일 파업하라고 이미 지시를 하면서 이번주에도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속노조는 오는 17일 주·야간 각 4시간 파업하고 권역별 집회를 갖도록 지침을 내혔고, 19일에는 금속노조 주축으로 10여개 현대기아차 그룹 사업장 노조가 사용자 측을 상대로 제기한 공동교섭 요구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주·야간 각 4시간 파업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한편 현대차는 지금까지 노조 파업으로 차량 2만9800여대를 만들지 못해 6900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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