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을 시작하는데, 교육부는 단축 수업이나 휴업이 가능하다는 공문까지 내려 보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전국의 초·중·고 1천364개 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모두 4천214개 학교, 특히 전국 고등학교의 89%가 2학기 수업을 시작합니다.
오늘 서울 최고기온은 34도, 춘천 33도, 대전과 광주, 대구도 34도로 폭염 기세는 여전합니다.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교육부는 이달 초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내려 보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학교장에 따라 단축 수업을 검토하고 실외활동을 자제할 수 있습니다.
또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휴업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주 더위가 꺾인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보면, 연간 수업 일수는 매 학년 190일 이상에서 학교장이 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단축수업이나 휴업을 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교육부는 일단 각 교육청에 "9월 말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라"고 지시해 둔 상태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