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참치 가운데 가장 고급 품종인 참다랑어 완전양식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3년쯤 뒤에는 통통하게 살오른 양식 참다랑어를 식탁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먹이를 던져 주자 참다랑어들이 몰려듭니다.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4년간 키운 어미 참다랑어들이 지난해 8월 낳은 새끼들입니다.
1년 만에 몸길이 40cm, 몸무게도 3kg까지 불었습니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정란 부화에 성공한 이후 대량 폐사 위기를 넘기고 어엿하게 자란 겁니다.
참다랑어 새끼들이 약 4년 뒤 무게 70kg 이상의 어미로 성장해 다시 알을 낳으면 대량 양식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 인터뷰 : 명정인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인공배양에 의해 새끼를 낳고 기르게 되면 (참다랑어도) 가축화돼 훨씬 더 쉽게 기를 수 있는 형질로 전환되고…."
매년 참다랑어 수입에 1,000억 원을 쓰는 우리나라가 양식에 성공하면 앞으로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다랑어 시장은 세계적으로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데, 지금까지 완전양식에 성공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8년쯤 국내산 참다랑어 양식 기술이 완성되면 민간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