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가 토마스 쿨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51)을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61)의 조사 내용을 검토한 결과 쿨 사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환경 인증서 조작 혐의와 관련해 타머 총괄대표가 아우디·폭스바겐 한국법인의 총책임자로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고, 쿨 사장은 독일 본사와 협의하면서 타머 총괄대표를 실무적으로 도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독일 국적의 쿨 사장은 본사에서 파견 나온 임원으로 폭스바겐의 브랜드 관리 및 차량 수입·판매를 책임졌다.
타머 총괄대표와 박동훈 전 사장(64)은 골프1.4TSI가 국내 배출가스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자 이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EGR)을 몰래 교체한 뒤 재
검찰은 쿨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그와 타머 총괄대표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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