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변이 급해 화장실 가는 일이 혹시 더 많아지셨나요?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러려니 하실텐데요, 사실 마신 물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영준 / 경기 고양시
- "요즘 너무 더우니까 물도 많이 마시게 되고,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는 것 같아요."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물을 많이 먹었다고 해서 소변을 자주 본다고는 하지 않고요. 만약에 하루에 10번 이상 횟수가 많아지면 병이 있는 겁니다."
특히 잠자는 동안 두 번 이상 깨어 소변을 본 거라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수면 중엔 소변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한 번 이상 깨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횟수만큼이나 색깔도 중요합니다.
「 건강한 소변은 노랗거나 투명한데, 갈색이나 콜라색, 붉은색이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요로 결석 환자
- "뻐근하게 아프다가 따끔따끔하고 그런 식으로 (옆구리) 통증이 와요. 아주 심할 땐 소변보면 조금 약간 피도 섞여나옵니다."
여름철에 특히 많은 요로 결석입니다.
▶ 인터뷰 : 이중식 / 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
- "햇볕을 받다 보면 비타민 D가 생성돼 칼슘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고,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면 당뇨가 의심되고, 심한 악취는 방광 감염의 신호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