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화여자대학교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이 3주째를 넘어선 것인데요,
이번에는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나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화의 명예를 훼손했다.'
'학생들의 자존감과 권위를 실추시킨 총장은 사퇴하라.'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결국 농성 중인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대 교수협의회 주도로 꾸려진 비대위가 농성 3주째를 맞아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겁니다.
최경희 총장이 평생교육 설립 계획 철회로 사태 해결을 모색했지만 경찰력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 자질 논란이 급부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대 교수 전원에게 성명서를 보낸 비대위 측은 찬성 의사를 밝힌 교수들의 소속과 이름을 성명서에 명시에 이르면 오늘(18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교수 비대위는 12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한 대표성을 갖는 조직이어서 비대위가 내놓는 결과가 최 총장의 사퇴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