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안전처가 최근 벌집제거를 위한 119 출동 건수가 부쩍 늘었다며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국민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작년도 ‘벌 퇴치 및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모두 12만 8444건으로 2013년 8만6681건에 비해 약 50%나 증가했다. 특히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이 강한 말벌은 8월과 9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해서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평년 보다 높은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올 들어 7월까지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 건수가 4만 3857건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2만7729건)에 비해서도 약 58%나 증가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특히 토종벌에 비해 도시 적응성이 좋고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이 높은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검은말벌은 도심에서 아파트 외벽이나, 지붕의 처마 밑, 가로등, 산책로 주변
안전처는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항상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갖고 다닐 것과 벌집을 보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에 제거를 의뢰할 것을 당부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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