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해 우려했던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로 나타났다.
광주 일반 주택에 거주하는 박모(50)씨는 전달 300kWh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6만2000원가량 나왔는데 이달에는 500kWh정도 사용해 전기요금이 12만원 가량 부과돼 두 배가량 증가했다.
박씨는 “정부에서 전기요금 20%를 할인해 준다고 했지만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여름 휴가비 등 가계지출도 많은데 전기요금까지 늘어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도 지난달 260kWh를 사용해 3만5000원을 냈는데 이달엔 510kWh를 사용해 14만4000여원을 부과받았다. 정모(43)씨는 “다음달 추석에는 시댁과 친정에 용돈과 선물도 해야 하는데 전기요금 폭탄 때문에 쪼들린 추석을 쇠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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