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 50대 엄마와 숨진 딸은 기르던 애완견을 함께 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완견에 악귀가 씌었다는 게 이유였는데, 엄마는 애완견에 붙어 있던 악귀가 딸에게 옮겨 붙어 딸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의 발단은 가족들이 애지중지 기르던 애완견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엄마와 딸은 애완견에게 악귀가 씌었다고 생각해 함께 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완견을 죽인 딸은 갑자기 다짜고짜 엄마의 목을 졸랐습니다.
딸의 행동에 놀란 엄마는 애완견의 악령이 딸에게 옮겨 갔다며 딸을 살해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어떤 종교 활동을 했는지 드러나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교회를 다닌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지역주민
- "(이단이나 사이비교회 다닌다는 얘기 들으셨나요?) 그런 종교 이야기를 아침에 나도 산에 갔다 오면서 그런 소리를…."
엄마와 오빠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종교적인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