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 힘들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윗집 아기엄마때문에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2세의 여성으로 빌라 2층에 살고 있다는 글쓴이는 윗층인 3층에 사는 아주머니와의 일화를 하나씩 소개했다.
글쓴이는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를 돌리는데 그 소리가 윗집에도 들려 아기가 깬다며 낮잠 자는 시간에는 청소를 못 하게 한다”라며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청소기를 돌리면 바로 찾아온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냄새가 올라오면 비위 상한다고 음식할 때 창문을 닫으라고 한다”면서 “집에서 생선이나 고기를 안 굽는데, 김치찌개 냄새도 역하다고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에어컨을 켜면 실외기 열 때문에 더 더워진다고 에어컨을 켜지 말라는 요구도 한다. 더워서 켜야겠다고 하니 자기집도 에어컨을 켤테니 자기집 전기세를 내달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배달 음식 시켜먹으면 음식 냄새가 난다고 그릇을 밖에다 두지 말라고 한다”면서 “베란다에 이불을 널어서 집에 햇볕을 가리는데 햇볕이 안 들어온다고 항의를 하니 그 말은 또 무시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겨울에 자기집만 보일러를 틀면 그 열이 보일러 안 튼 집으로 빠진다며 낮에 사람이 없어도 보일러를 켜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음식 그릇에서도 냄새가 난다며 복도에 두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음식물쓰레기통을 복도에 두고 있다. 밤에 초인종 소리가 난다며 늦은 시간에 배달음식을 시키지 말라고 하면서 본인은 밤에 집안에서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층간소음을 일으킨다.
이어 “이 사람이 아랫집이었으면 층간 소음있다고 날마다 왔을 것 같아서 윗집인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나는 직장인이었는데 최근 일을 그만두면서 온종일 집에 있게 되니 계속 부딪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우리 자매가 어려서 막 대하는 것만은 아니다. 옆집에 중년 부부가 사는데 그 분들에게도 그런다”라며 “한번 더 찾아오면 그땐 경찰분들께 전화할 생각”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다. 절대 들어줄 필요가 없다”, “경찰에 전화해서 윗층 아줌마가 내려와서 문 두드리고 위협한다고 출동해달라고 해라”, “윗집 애기엄마가 굉장히 이기적이다. 냄새가 나면 자기가 문 닫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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