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문제로 서울시·시행사업자 간 의견 충돌이 생기며 중단 사태를 빚었던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가 26일 재개된다.
25일 서울시와 우이~신설선 민자사업자 우이신설경전철은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사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7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개통하는 게 목표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길이 11.4km의 경전철이다. 민자사업자 컨소시엄인 ‘우이신설경전철’이 건설해 개통하고 30년 간 운영수익을 가져가며, 준공 후 소유권은 서울시에 귀속하는 구조다.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사업성 문제로 금융권 자금 융통이 거듭 어려워지면서 지난 4일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 후 운영손실에 대한 우려와 자금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사업시행자가 서울시에 사업해지와 채무보증 확약을 요구하는 등 법령과
하도훈 우이신설경전철 대표는 공사중단 사태까지 빚은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