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두 명의 콜레라 환자가 같은 콜레라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원지가 같은 균이 다양한 경로로 두 환자를 감염시켰다는 의미라, 추가로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잇따라 발생한 환자 두 명의 콜레라균의 유전자가 같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곳에서 발생한 콜레라균이 이곳저곳을 통해 두 명의 환자에게 전파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15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콜레라가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가장 유력한 감염경로는 거제도 인근 바닷물과 어패류가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입니다.
첫 번째 환자가 거제 횟집에서 먹은 멍게와 두 번째 환자가 교회에서 나눠 먹은 삼치가 모두 거제 인근 바다에서 잡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이분들이 드신 어패류에 대해 가장 의심을 해야 해 저희가 해수의 비브리오에 대한 오염원을 첫 번째 중점적으로 역학조사를 강화하겠습니다. "
이밖에 첫 환자가 거쳐 간 식당과 두 번째 환자가 다니는 교회의 공통인물이 콜레라균을 옮겼을 가능성, 지하수가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한편 이번 콜레라균이 국내에 없던 새로운 유형으로 알려지면서 자체 변이한 것인지 해외 유입된 것인지 미국 질병예방센터와 세계보건기구에도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