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남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비자금은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인원 부회장의 승용차 안에서는 소지품과 함께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 부회장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서는 '가족과 롯데 임직원 앞'이란 제목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우선 가족들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말을남겼습니다.
임직원에 대한 글에선 신동빈 회장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여줬습니다.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그리고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며 끝까지 조직을 지키고 상사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자세한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이인원 부회장의 유서가 맞는지 공식 확인하기 위해 유서에 대한 지문 감식과 필적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