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이틀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8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 빛깔의 청명한 하늘을 누비며 드론들의 묘기같은 비행이 펼쳐집니다.
드론이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자연스레 시원해집니다.
▶ 인터뷰 : 이종학 / 경기 하남시
- "더위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쳤었는데 날씨도 좋고 맑은 공원에 나와서 드론 날리니까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거짓말처럼 성큼 다가온 가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선선해진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물가로만 몰렸던 아이들은 모처럼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탄 놀이기구가 높은 가을 하늘을 시원하게 가릅니다.
오랜만에 나온 피크닉, 시원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오자 어느새 스르륵 잠이듭니다.
▶ 인터뷰 : 허재원 / 서울 잠실동
- "이제 정말 아이들 데리고 많이 다닐 수 있는 날씨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오늘(2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18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20도를 밑돌았고, 한낮에도 서울이 한때 30도까지 올랐지만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이 온종일 초가을 날씨를 유지했습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이번 여름, 무더위에 지쳤던 시민들을 달래준 주말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