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학생부에는 활동명과 시기, 간략한 내용만 기재돼 있기 때문에 설명적이지 않다. 서류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을 면접시 물어볼 수 있다. 학생들도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활동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활동의 정확한 특성과 이유 등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활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학생부 3학년 최종본을 꼼꼼히 읽고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읽고 가자.
활동 요약노트를 만들어 면접시 할 말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부를 보면 한 눈에 활동사항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자신이 알아볼 수 있도록 노트에 간략하게 정리하고 익혀야 한다. 활동명을 소제목처럼 달고 그 아래에 활동을 했던 이유와 활동의 특징, 배우고 느낀점 등을 적어보자. 가능하면 이같은 활동 요약노트는 평상시에 만드는 것이 좋다. 모의면접시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을 기억하지 못해 더듬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직접 노트에 쓰고, 다시 보는 과정을 통해 정확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론 동아리에 대해 정리한다면 이유(평소 시사상식에 관심이 많아 뉴스를 즐겨보고 타인과 의견을 공유해옴)와 특징(3개조로 나눠 조별로 주제 정해 토론 후 보고서 작성), 배우고 느낀 점(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내 생각이 전부가 아니라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됨), 기타(사회를 더 알고 싶어 사회교사의 꿈을 꿈) 등으로 기술하란 설명이다.
예상질문을 만들어서 대답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대학에서 면접 기출자료를 공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지를 만들어 보자. 되도록 많이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뻔하지 않은 예상 밖 질문도 만들자. 면접관 입장에서 문항을 추가해보는 것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의해 문항을 만들어볼 수 있다.
학교에서의 모의면접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들과 학생 여럿과 함께 진행하면 더욱 좋다. 미리 해보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모의면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친구들과 팀을 이루거나 부모님들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리 작성해둔 예상 면접 질문을 활용하면 된다.
면접시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를 연습하자. 시선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한 지점을 정해두고 그 점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서 벽에 시선이 닿는 곳에 점을 찍어두고 보는 것이다. 불안하면 눈이 많이 움직이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말을 하면서 특정한 지점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연습을 해보자.
동영상 촬영을 통해 피드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의면접에서 답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보고 영상을 시청하고 스스로 고칠 점을 찾아보자. 고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