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맹위를 떨치던 폭염은 벌써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나들이를 떠나고 이른 벌초로 분주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시원한 주말 풍경 윤길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유원지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노랗게 핀 해바라기를 따라 걸으면 이미 가을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 합니다.
보기드문 무지개까지 나서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집니다.
한강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도 뜨거운 여름보단 시원한 가을을 치켜 세웁니다.
▶ 인터뷰 : 김희성 / 경기 파주시
- "지난주까지만 해도 굉장히 더웠었는데 날씨가 시원해져서 밖에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시원하고 좋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선선해진 날씨에 얼마 전까지 반소매 옷을 입었던 시민들은 긴소매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나들이객만큼이나 시원한 날씨가 반가운 사람들은 또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나온 사람들.
▶ 인터뷰 : 최종춘 / 경기 성남시
- "해도 없고, 비도 약간 내리고, 바람도 아주 잘 불어주고 벌초하기 좋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5℃ 아래 머물렀고, 곳곳에 비까지 내리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쌀쌀할 정도로 일교차 큰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