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외유 의혹이 불거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출국금지되면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1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호화 외유 논란에 휩싸인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결국 출국금지됐습니다.
내사 차원을 넘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는 신호탄인 셈입니다.
송 전 주필은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전세기를 이용해 초호화 유럽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검찰은 출장 전후로 대우조선에 우호적 보도가 이어진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득을 취한 '배임수재죄'가 적용될 여지가 있는 겁니다.
게다가 직접 청탁이 없더라도 돈을 받고 부정적인 기사를 쓰지 않아도 역시 배임수재가 성립합니다.
조선일보 측은 송 전 주필의 사표를 수리하고 1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 전 주필이 해외 출장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인정했다며, 독자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