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2차 방문조사…비리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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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9일 오후 창업주인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한 2차 방문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에서 신 총괄회장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1차 조사를 했으나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로 준비한 내용을 다 물어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측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큰 무리 없이 조사가 진행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 총괄회장의 혈압이 높아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어 잠정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탈세·배임 등 혐의에 대해 "기억안난다", "그런 적 없다"는 등 줄곧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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