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노상에서 주로 혼자 있는 여성들을 폭행한 뒤 금품을 뺏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파지 줍는 할머니까지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전화통화를 하는 4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걷어찹니다.
남성은 다시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휴대전화와 가방을 빼앗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35살 유 모 씨가 늦은 밤 생활비를 벌겠다며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유 씨는 심야시간 혼자 있는 여성들만을 상대로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심지어 파지를 줍는 할머니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유 씨에게 폭행당한 뒤 차고 있던 금목걸이를 빼앗겼습니다.
유 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이런 방식으로 8차례에 걸쳐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김명진 / 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1팀장
- "피의자는 혼자 다니는 여성들이 심야시간대에 범행대상으로 삼기가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유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사우나와 여인숙 등을 떠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이달 초, 역시 동대문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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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