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뿌리에 다리 낀 등산객, 이튿날 발견돼 구조
↑ 사진=MBN |
등산을 하다가 나무뿌리에 다리가 끼여 몸을 움직이지 못한 50대가 하루 뒷날 다른 등산객 신고로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15일 오전 9시 48분께 부산 사하구 한 초등학교 인근 야산 등산로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고 한 등산객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지상에서 200m가량 오른 등산로 주변 비탈에서 나무뿌리에 왼쪽 다리가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는 A(52) 씨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산을 찾았다가 넘어지며 변을 당했습니다. 질병 탓에 왼쪽 다리를 포함한
당시 출동한 한 소방관은 "등산로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뒤라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는데 다행히 체온이나 맥박에 이상이 없었다"며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게 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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