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올해도 3752만명(한국교통연구원 추산)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향객들을 피해 반대로 자식들을 찾아 역귀경하는 수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연휴 기간 대다수 서울 식당들은 문을 닫기 때문에 까딱하단 자식을 찾아온 부모님을 제대로 대접해드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맛집 리뷰 서비스인 ‘식신’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여는 서울 맛집들을 공개했다. 일일이 전화해서 직접 확인했다니 믿고 방문해보자.
첫번째 집은 광화문에 위치한 ‘사발’이다. 닭국수로 유명한 맛집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부담이 없다. 클로렐라를 재료로 만든 면을 사용해 초록색이며 부추, 파채, 버섯을 고명으로 올려 씹는 즐거움을 살렸다. 붉은 누룩이 들어가 면이 자주빛인 홍초계냉국수도 인기 메뉴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추석 당일만 휴무이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밤9시까지 영업한다. 주말은 한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
두번째 집은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잡은 퓨전 삼겹살 레스토랑 ‘베러댄비프’다. 슬라이스 감자, 크림소스, 체다 치즈, 할라피뇨 등을 넣은 ‘버라이어티 삼겹살’이 대표 인기 메뉴로 오징어 먹물과 크림치즈를 넣은 새송이 크림소스에 파마산 치즈를 곁들인 삼겹살 요리인 ‘다크나이트’도 인기다. 막걸리에 리코타 치즈를 넣어 고소함을 배가한 ‘리코타 드림’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영업 시간은 평일 11시30분부터 24시까지, 주말 12시부터 23시까지다. 추석 당일은 휴무다.
세번째 집은 이태원에 위치한 캐주얼 레스토랑 ‘래미스’다. 미국 찰리 파머 레스토랑의 총 주방장 출신인 김세경 셰프가 뉴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수제 조리를 원칙으로 사이드 메뉴인 피클과 칩도 직접 만든다. 인기 메뉴인 ‘아란치니’는 소꼬리 찜 리조또에 빵가루를 묻혀서 튀긴 요리로 로메스코 소스와 함께 먹으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어 샐러드는 8시간 동안 와인에 저온 조리 후 그릴에 한 번 더 구워 육질이 부드럽다는 평가다. 영업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1시30분부터 24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3시까지로 추석 당일날에도 문을 연다.
네번째 집은 종로에 자리잡은 삼계탕집 ‘토속촌’이다. 각종 견과류를 넣어 고소하고 진한 국물의 삼계탕으로 유명하다. 해외에도 맛집으로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한다. 기본 삼계탕 외에 오골계 삼계탕, 옻계탕, 전기구이 통닭 등 메뉴가 다양해 가족들끼리 와서 입맛대로 먹을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마지막 집은 성수동에 위치한 ‘대림창고’다. 창고를 갤러리 카페로 만들어 높은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식사 메뉴도 준비돼 있다. 추석 당일만 휴무이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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