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새벽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붙잡힌 20대가 부모가 꾸짖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 영광군에서는 트랙터가 역주행해 9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15일) 새벽 1시 10분쯤 서울 신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18살 전 모 군이 1도 화상을 입고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11시간 만에 26살 조 모 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부모가 술을 많이 마신다고 꾸짖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서추산 2천8백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집 안에 아무도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 저녁 7시쯤에는 전남 영광군의 한 국도에서 트랙터가 역주행하면서 마주 오던 차량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 82살 최 모 씨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박찬규
화면제공: 서울 서부경찰서, 경기 수원소방서, 전남 영광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