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주도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죠.
피의자는 중국인 관광객인데요, 경찰이 어제 오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 비옷을 들고 뛰어나오는 남성.
50살 남성으로 중국인 첸 모 씨입니다.
17일 아침 8시 45분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예순한살 여성 김 모씨를 흉기로 4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피습 직후 가까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인 어제 아침 숨을 거뒀습니다.
이 중국인 남성은 이번달 13일 여행 목적으로 제주도에 입국했고 22일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첸 모 씨 / 피의자
- "기분이 안 좋아서 기분을 전환하려고 제주 여행을 왔습니다."
경찰은 첸 씨가 여성에 대한 혐오감으로 묻지마 범행을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기남 / 제주서부경찰서장
- "마침 거기 (성당에서) 어떤 여자가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고 갑자기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더라 그래서 범행을 했노라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첸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어제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는 해마다 급증하는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삼백마흔일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 외국인 범죄의 70%는 중국인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