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일하는 근무자가 전염성 높은 2군 법정감염병 홍역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회복했지만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김포공항 내 일본 국적 항공사 사무직 A씨(38)가 홍역 유전자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치료를 마치고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홍역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 등으로 전파될 수 있어 전염력이 큰 질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발진, 기침, 콧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도 해외 여행객을 통한 공항직원 감염사례가 보고돼 방역 당국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역 감염 주의를 당부한바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 동안 총 566명이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512명·90%)은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공항에서 근무했지만 여행객 등 외부인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업무를 담당했고,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나 홍역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 감염원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A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이화연합소아청소년과·서울 양천구) 내원자, 가족, 직장동료 등 총 102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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