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선교 의원(57)에게 멱살잡이를 당한 국회의장 경호원 A씨가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인 국회경비대 소속 현직 경찰관 신분의 경호원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A씨는 이번주 중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당시 CCTV 확보는 하지 않았다”며 “피해 경호원에게 출석 요구를 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공무집행방해 수사 절차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을 문제 삼으며 항의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아갔다가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한 의원이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5일 장신중 전 총경을 비롯한 전·현직 경찰관 352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참여해 한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사건 이후 국회의원 ‘갑질 폭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12일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 직원들의 명예심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이 취임 이후 첫 과제로 ‘갑질 문화’ 척결을 내세운 만큼 한 의원에 대한 수사가 그 첫 사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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