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대부분의 집에 전기료폭탄을 맞았는데 집집마다 검침일이 달라 검침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렷습니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아파트마다 검침하는 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누진제를 적용받는 전국 대부분 가정은 전기료 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집집마다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기 검침일이 7구간으로 집집마다 달라 폭염이 한창인 8월 중순 검침한 집은 7월 말 검침한 집보다 최대 1만 8천 원 더 냈습니다.
폭염 절정기인 8월 초 냉방기기가 더 많이 사용돼 8월 중순 검침한 집에 누진제로 인해 전기료가 더 뛰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검침일마다 전기료 희비가 엇갈리는 폐단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아파트 전기 검침일을 단지마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고객이 전기사용 패턴에 따라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검침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희망검침일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 가구는 2,200만 가구 중 절반인 1,115만 가구입니다.
885만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쳐 단지별로 조정할 수 있고, 스마트 계량기가 설치된 230만 가구는 이번 달부터 검침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계량기 도입 가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2년에는 전체 가구가 검침일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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