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숨진 농민 고 백남기 씨의 부검영장 신청에 대해 변호사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오늘(26일) 성명을 내고
"2005년 농민대회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로 두 명의 농민이 사망한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공권력 남용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백 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은 생전에 사죄를 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사후에도 패륜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법원이 오늘 새벽 백 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기각하자 경찰은 부검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한민용 기자 / myha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