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노동계 파업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융노조의 은행 파업을 시작으로 오늘은 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들어갔고, 내일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과 철도, 병원을 비롯한 공공부문에서 연쇄적으로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화물연대 역시 총파업을 예고했고, 29일에는 양대 노총이 총파업 집회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산별노조가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인데요.
주된 이유는 정부가 주도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노동계가 반발하며 파업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성과연봉제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월급이 올라가는 연공서열제 대신 성과와 능력에 따라 연봉을 차등으로 지급하자는 건데요.
노동계는 성과연봉제가 사실상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을 찍어내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지하철과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출퇴근길부터 걱정입니다.
이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