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풍 서강대 총장 사퇴, 이사회 "사직서 반려하고…예수회원 줄일 것"
↑ 유기풍 서강대 총장 사퇴/사진=연합뉴스 |
남양주 캠퍼스 이전 문제와 관련 서강대 유기풍 총장이 사퇴한 가운데, 이사회가 사직서를 반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풍 총장은 오늘(29일) 서강대 기자회견에서 "이사회는 목숨을 걸고 단식까지 단행하면서 호소한 학생들의 요청도, 총동문회의 요구도 무시하고 있다"며 "신부님들이 세운 서강대가 신부님 손에 망가져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알리고 대안을 촉구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장은 취임 전부터 남양주 캠퍼스 건립을 주도해온 중심 인물입니다.
이어서 그는 "학교의 명운을 좌우하는 결정을 하고나서도 '잘 몰랐다'라는 이사들은 이사회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며 이사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예수회원의 부적절성을 질타했습니다.
이에 이사회는 "유 총장이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지도 않고 기자회견을 먼저 연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하면 이사장은 반려
또 이어서 남양주 캠퍼스로 생겨난 혼란이 유 총장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유 총장의 초강수에 이사회 개편과 관련에서는 절충의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사회는 "앞으로 이사회 구성원 중 예수회원을 3분의 1로 줄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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