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여성의 출장 성매매를 알선해 억대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적발 당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밤,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자신의 방에서 성매매를 하던 남성과 태국인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잔뜩 겁을 먹은 이 여성, 뜻밖의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빌라에서 합숙하며 성매매를 해온 태국인 여성이 6명이나 더 있다는 겁니다.
지난 7월,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이 여성들.
비자 만료로 불법체류자가 된 이후에도 성매매를 강행했습니다.
알선책들은 석 달간 하루에 10여 차례의 성매매와 마사지로 1억 8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단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의 집에 여성을 보내는 수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망에 걸려든 조직원 2명이 구속됐고 성매수 남성도 입건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마사지 겸 성매매해서 18만 원 받으니까…8만 원 중에서 40%는 자기(성매매녀)들이 받고 60%는 이 업주들이 가져간 거죠."
법무부는 부랴부랴 성매매 여성들을 강제추방했습니다.
▶ 인터뷰 : 법무부 관계자
- "(불법체류자들을) 개별적으로는 관리할 수 없고요. 일반적인 조사가 끝나서 지금 출국 조치는 된 것으로…."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성매매 조직 총책의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