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밀어내려 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문화계 대모'로 불리던 이미경 부회장이 빠진 자리에 차은택 씨가 등장해 CJ 관 메뉴까지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
축사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CJ그룹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표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12월)
- "경영 공백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사업을) 뒷받침해 온 CJ그룹을 비롯해…."
해당 사업을 이끈 건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
▶ 인터뷰 : 차은택 / 문화창조융합본부장
- "이곳은 청년이 주인공인 공간입니다. 청년들이 소통하는 청년들에 의한 창작기지입니다."
차 씨는 공교롭게 이미경 부회장이 해외로 떠난 직후 CJ그룹이 추진한 문화창조벤처단지 프로젝트는 물론 '문화창조융합벨트' 핵심인 K-컬처밸리 사업을 주도하면서 문화계의 황태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차 씨는 밀라노엑스포 총연출자로 활동하면서 한국관에 CJ 비비고 메뉴까지 일일이 간섭했다"고 전 CJ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화계의 대모로 평가받았던 이 부회장의 빈자리를 차 씨가 고스란히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과 차은택 씨의 등장, 그 함수 관계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