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했던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검찰이 어젯밤 정호성 전 비서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죠?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검찰은 어젯밤 11시 반쯤 정호성 전 비서관을 체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릴 만큼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검찰청사로 이동해 지금까지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어제 구속된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비밀문서를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직권남용과 강요 미수 혐의인데요.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면서 안 전 수석이 주범, 최 씨가 공범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안 전 수석이 광고회사를 강탈하는데 일부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강요 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 전 수석의 영장심사는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한 명 더 짚고 넘어가야 할 사람이 있죠?
우병우 전 수석도 검찰에 오는 건가요?
【 기자 】
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여러 날짜를 제시했는데 아직 우 전 수석이 언제 검찰에 오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혐의와 아내의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8월 말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약 3개월 만에 우 전 수석이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질문3 】
참 이혁근 기자?
그런데 지금 최순실 씨는 어디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최순실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7층에서 오늘 32명으로 늘어난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