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긴급 체포된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소환 시기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밤 긴급 체포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검찰이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어젯(4일)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 전 수석과 함께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수석은 불법 자금모집을 주도했다는 의혹과 함께 차은택 씨가 광고 회사를 강탈하는 데도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진술도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출석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언제쯤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소속 검사를 32명으로 대폭 늘리면서, 수사에 점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