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자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에선 12억 원짜리 '정유라 전용 승마장'을 구입하려 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에 체류 중인 정유라 씨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귀국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특혜 입학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 9월 말 돌연 휴학계를 내더니, 한 달 만에 자퇴 수순을 밟는 겁니다.
이대 관계자는 "보호자와 지도교수의 서명을 받은 종이 자퇴서를 본인이 직접 학적과에 제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정 씨가 자퇴서 처리를 위해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가 독일에서 정 씨를 위한 개인 승마장을 구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코레스포츠 공동대표를 지낸 쿠이퍼스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최 씨가 집이 딸린 승마장을 원했다", "정 씨가 승마장을 안 사주면 승마를 관둔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당시 매물로 나온 승마장은 평균 100만 유로, 우리 돈 12억 원대로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